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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식이 신드롬, 손해 보는 삶이 ‘다정함’의 추구미로 승화, 다정함이 스펙이 되는 시대, 자가진단

by holicfree 2025. 5.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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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 보는 성격이 대세가 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착하다, 순하다, 배려심 있다는 말은 어딘가 손해 보는 성격으로 여겨졌었는데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에서 박보검이 연기한 ‘한 사람만 바라보는 순정’을 가진 다정한 ‘관식이’는 고유명사화 되어가고 있습니다. 나아가서 이제는 ‘핵인싸력’의 필수 요소로 인식되고 ‘관식이 신드롬’으로 글로벌 감성을 자극해 밈으로도 퍼지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시대를 거쳐오면서 AI까지 합세하며 비대면, 폰포비아 등 사람 간 대면하는 일이 줄어들자 MZ세대들은 ‘다정함’을 추구하며 관식이 같은 캐릭터에 매료되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관식이 신드롬’을 통해 손해 보는 캐릭터가 어떻게 다정함의 추구미로 승화되는지, 그러기 위해서는 어떤 원칙이 지켜져야 하는지, 나의 ‘다정함’ 지수 자가진단테스트까지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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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관식이 신드롬, 반짝 열광 아니다

먼저 드라마 속에서의 ‘관식이’는 말이 적고, 깊이를 알 수 없는 배려, 늘 이성 상대를 위해 자신을 헌신하는 인물입니다. 가부장적인 성향을 가진 남편들은 드라마를 보며 ‘관식이’가 답답해서 미칠 지경이라고, 고구마 10개 먹은 것 같다고 하면서도 끝까지 관람하면서 눈물을 자아냈다고 합니다. 대한민국 남자들을 울린 ‘관식이’는 이제 여성들 사이에서는 ‘관식이’ 같은 남자 친구, 남편, 사위를 찾고 있습니다. 결혼이 점점 더 어려워질 것 같은 시대상입니다. 남자들은 ‘다정함’을 연습하고 훈련하며 스펙으로 쌓아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쩌면 곧 ‘남친~’, ‘여보~’ 보다 ‘관식~’이라고 불릴지도 모르겠습니다. 리더십도 카리스마보다 부드러운, 경청하는 리더십이 시대상인데 여기에 더해서 ‘다정함’까지 갖추어야 훌륭한 이 시대 리더의 조건을 갖추게 됩니다. 단지 상대방에게만 ‘다정함’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추구미’로 여기며 ‘나도 다정한 사람이 되고 싶다’라는 선순환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것은 하나의 콘텐츠로 생긴 반짝 열광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 사이의 따뜻한 연결을 회복하고자 하는 이 시대의 정서적 니즈와 맞닿아 있는 흐름입니다.

2. 다정함도 스펙이 되는 시대, 단 원칙이 있다.

‘관식이’는 하나의 밈을 넘어, 이성, 친구, 직장, 가정 내에서도 바람직한 관계의 롤 모델이 되고 있습니다. 감정 소통의 능력을 중요시하는 팀워크에서 ‘다정함’은 갈등을 줄이고, 문제를 해결하고, 서로 신뢰를 쌓게 합니다. ‘다정함’이 능력이나 경쟁력이 됩니다. 기업의 인사팀 면접관들도 능력보다 태도를 스펙보다 ‘정서적 지수’를 더 중요하게 평가하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사회생활에서 손해 보는 듯한 ‘다정함’은 사람을 얻는 전략이고 이는 결국 기회를 얻고, 신뢰를 쌓으며, 경제적 성공에까지 이르게 합니다.

이성 관계에서 ‘다정함’은 더 손해 보는 경우가 많은데 건강하고 성숙한 관계를 유지하려면 반드시 기준과 원칙이 있는 ‘다정함’이 필요합니다. 더 매력 있고 존중받는 ‘다정함’을 가진 사람들의 공통점을 알아보겠습니다.

  • 한눈팔지 않는다. 다정함의 기본은 신뢰에서 시작됩니다.
  • 거짓말하지 않는다. 상대가 상처받을까 봐 거짓말을 했다는 것은 신뢰의 기반이 깨지는 것입니다.
  • 자존심을 잃지 않는 헌신. 헌신하더라도 ‘나’를 비하하는 말이나 일은 하지 말아야 합니다.
  • 희생에서 끝나지 않고 끝까지 ‘함께’ 하는 것. 일방적으로 다 해주는 게 아닌 더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함께 만들어 가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 자기의 삶과 인간관계를 지켜야 한다. 사랑한다고 모든 걸 상대에게 올인하는 건 오히려 의존을 만듭니다. 지혜롭게 나의 일상, 친구, 가족을 지키는 사람일수록 더 오래 사랑받습니다.

다정하지만 내면이 단단하고 흔들리지 않는 사람이 이성 관계나 사회에서도 더욱 존중과 신뢰를 받는 매력적인 사람이 됩니다.

3. 나의 ‘다정함’ 지수 자가진단

‘다정함’은 말투, 표정, 배려, 공감 등 다양한 방식으로 나타납니다. 아래 문항에 읽고 계산된 점수로 결과를 찾아보세요! 설문 항목은 10개이고, 각 항목은 1~5점으로 나뉘며, 각 항목의 모든 점수를 더해 결과를 읽어보세요. 최저 10점, 최고 50점입니다.

  1. 누군가 힘들다고 하면, 시간을 내서 진심 어린 위로를 건네는 편이다.
  2. 엘리베이터에서 낯선 사람과 마주치면 먼저 인사를 건넨 적이 있다.
  3. 친구나 가족의 외모, 말투, 성격에 대해 긍정적인 피드백을 자주 한다.
  4. 내가 먼저 ‘괜찮아?’, ‘도와줄게’라는 말을 자주 하는 편이다.
  5. 타인의 감정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배려하려고 노력한다.
  6. 대화 중 상대방의 말에 끼어들지 않고 끝까지 경청하려 한다.
  7. 작은 선물이나 쪽지, 메시지로 마음을 표현해 본 적이 있다.
  8. 상대가 실수했을 때 공격하기보다 이해하려는 태도를 가진다.
  9. 나의 감정을 부드럽고 진솔하게 전달하려 한다.
  10. 누군가와 갈등이 생기면 먼저 손을 내밀어 화해를 시도한다.

다정함 지수 결과

  • 41~50점 다정함 마스터: 당신은 다정함이 몸에 밴 사람입니다! 말투, 행동, 표정에서 따뜻함이 묻어나 상대에게 신뢰와 위로를 줍니다. 주변 사람들이 당신 덕분에 위로받고 있을 거예요.
  • 31~40점 다정함 실천가: 기본적인 공감 능력과 배려심을 잘 갖추고 있어요. 다정함을 실천하려는 노력도 보이고, 앞으로 조금 더 부드러운 말과 미소로 표현해 보세요.
  • 21~30점 다정함 성장기: 잠재력은 있지만 표현이 서툴거나 타인의 감정을 미처 챙기지 못할 때가 있어요. 가끔 ‘내가 저 입장이면 어땠을까?’라고 상상해 보는 연습이 도움이 됩니다.
  • 10~20점 다정함 씨앗: 아직 다정함이 낯선 당신! 다정한 태도는 선천적인 성격보다 훈련과 관심으로 키워지는 능력입니다. 오늘부터 미소 한 번, 인사 한 마디로 시작해 보세요.

결론

‘관식이 신드롬’은 단지 캐릭터에서 나오는 감동이나 순한 사람의 미화가 아닙니다. ‘다정함’이라는 추구미를 가지기까지 드라마 속 캐릭터는 좋아하는 사람을 위한 태도, 선택, 헌신, 용기, 신뢰, 배려가 배우의 연기에 잘 녹아 있었고 시대적 흐름과 만나 신드롬을 만들어냈습니다. 국내에서 뿐 아니라 글로벌로도 ‘폭싹 속았수다’라는 제주 방언의 제목이 ‘인생이 당신에게 귤을 건넬 때’로 멋지게 번역되어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SNS에는 ‘Gwansik’, ‘GwansikAesun’, ‘Gwansikvibes’, ‘Gwansiksmiletrend’라는 해시태그를 공유하는 것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원칙 있지만 다정한 ‘손해 보는 삶’이 결국 ‘복’이 되어 미래를 위한 가장 강력한 투자가 됩니다. 오늘도 용기 내어 남에게 먼저 말을 건네고, ‘괜찮아’ 한마디 건네는 다정한 하루가 되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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