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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福)·행운(幸運)·은혜(恩惠)의 차이는? 3가지를 다 누리고 사는 인물들과 삶의 태도

by holicfree 2025. 5. 3.

 

‘복스럽게 생겼네’, ‘그 사람 진짜 운이 좋았네’, ‘은혜로 살았지, 평생 잊으면 안 돼’

우리가 일상에서 쓰는 말입니다. 이 세 가지 다 좋은 것인 것은 알지만 정확하게 차이를 설명해보라고 한다면 머뭇거리게 됩니다. 복, 행운, 은혜는 각각 단어가 가진 뜻은 차이가 있지만 이 세 가지가 우리의 삶에 영향을 미칠 때 나타나는 삶의 태도는 공통된 점이 많습니다. 복 받아서 삶의 풍성함을 경험하거나 뜻밖의 행운으로 삶의 전환점을 맞이하거나 누군가의 은혜 덕분에 힘든 삶을 잘 견뎌냈다는 얘기는 우리 이웃 사람들에게서도 자주 들려오는 이야기입니다. 그들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그들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삶의 태도가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복’, ‘행운’, ‘은혜’의 차이를 살펴보고, 이 세 가지 모두를 누리며 살아간 인물들의 공통된 삶의 태도를 함께 분석해보고자 합니다. 이미 세 가지의 풍요로움을 누리고 계신 분들께는 감사의 마음을 다시금 되새기는 계기가 될 것이고, 아직 그중 하나라도 부족하다고 느끼는 분들께는 이 글이 삶을 돌아보고 새로운 방향을 찾는 소중한 전환점이 되기를 바랍니다. 바램이 있다면, 여러분 모두가 복과 행운, 은혜가 고루 깃든 삶으로 나아가는 모멘텀이 되기를 바랍니다.

 

복, 행운, 은혜, 삶의태도, 감사, 인내, 성실함, 자존감, 자신감, 긍휼, 도전, 관계, 공감, 존중, 승화, 나눔

1. 복, 행운, 은혜, 뭐가 다르지?

복(福)은 한자로 ‘복 복(福)’으로 건강, 가족의 화목, 경제적 안정을 주는 평온하고 지속되는 삶의 기쁨을 의미합니다. ‘복이 많다’라는 것은 일시적인 것이라기보다 삶 속에 깃들어 있는 것을 의미합니다. 복덕방(福德房)이라는 단어는 지금은 주로 ‘부동산 중개업소’, ‘부동산’이라는 이름으로 대체되었지만 그 어원은 훨씬 오래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복과 덕이 깃든 집’이라는 의미로 좋은 기운이 깃든 집을 의미하며 이런 집을 소개하고 중개하는 장소라는 뜻에서 ‘복덕방’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예전에는 점괘와 풍수도 같이 봐주기도 했으며 근대적 부동산 개념이 생겨나며, 동네마다 ‘복과 덕을 나눠주는 방’이라는 의미로 부동산 중개업소가 ‘복덕방’이라는 이름을 붙이게 된 것이라고 합니다. 복이 깃든 삶은 빨리 쉽게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온전한 삶의 태도를 가졌을 때 스며들 듯 삶에서 누리게 되는 것이다.

행운(幸運)은 우연한 기회, 한순간의 기적이고 지속 가능하지 않은 것이다, 잠시 머물다 사라지고 그 기회를 잡지 못하면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고 합니다. 즉 행운이 왔을 때 이게 행운이라고 빨리 깨닫고 행동하는 사람이 잡을 수 있다고 합니다. 행운의 여신은 뒷머리가 없다는 고대 민담은 앞머리를 보았을 때 빨리 잡지 않으면 뒷머리가 없어서 잡지 못한다는 교훈을 주며 지속 가능한 복과는 달리 일시적이라는 것입니다. 자신의 노력이나 자격과 무관하게 찾아오는 갑작스러운 기회로 ‘로또 당첨’, ‘유산 상속’, ‘급매물’처럼 잠깐 스쳐가는 것입니다.

은혜(恩惠)는 누군가의 진심 어린 도움에서 비롯되었고 받았을 때는 감사하고 갚을 기회가 생겼을 대는 반드시 보답해야 합니다. 배은망덕(背恩忘德)은 누군가에게서 받은 도움을 잊고 배신하거나 고마움을 모르는 태도를 말할 때 흔히 사용하는 사자성어입니다. 지속성 면에서 복은 길고, 행운은 짧다면 은혜는 오래도록 기억에 남음으로 은혜를 되돌려주기도 하기 때문에 긴 지속성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복, 행운, 은혜, 이 세 가지의 차이를 알아보고 나의 삶에서 이 세 가지가 언제 어떻게 왔고, 왔다 갔는지 생각해 보는 귀한 시간이 되면 좋겠습니다.

2. 복, 행운, 은혜를 다 누리고 사는 인물들

한국의 역사 속에서 복, 행운, 은혜를 다 누리고 살았던 인물을 찾아보자면 조선 후기 실학자 ‘다산 정약용’ 선생을 꼽을 수 있겠습니다. 비록 유배를 당한 적이 있지만 가족의 사랑과 학문에 대한 끊임없는 열정으로 충만한 삶을 살았기에 ‘복이 깃든 삶’을 살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신유박해 때 죽음을 면하고, 긴 유배 생활에도 살아남았다는 것은 ‘행운’입니다. 다산 정약용은 실용적 행정과 백성을 위한 철학으로 후대에 큰 은혜를 남겼습니다.

현시대에서 복, 행운, 은혜를 다 누리고 살고 있는 인물을 찾아보자면 누가 있을까요? 유재석, 김연아, 아이유 등 잘 알려진 사람도 있겠고 잘 알려지지 않은 사람들도 있겠습니다. 우리는 아이유(이지은)가 복, 행운, 은혜를 가진 사람으로서 어떤 삶의 여정을 거치고 있는지 단지 이미지뿐 아니라 그녀의 삶과 태도를 통해서 알아봅시다. 어린 시절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경에서 자랐음에도 불구하고 타고난 재능과 노력으로 가수, 배우, 작사가, 작곡가, 프로듀서 등 다방면에서 인정받는 예술인으로 성장했습니다. 아이유는 타고난 재능도 있었지만 겸손, 성실, 자신감, 인내라는 삶의 태도를 통해 복을 받고 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훈련생에서 이름을 알리기까지에는 분명 행운의 여신의 개입이 있었습니다. 그녀의 재능과 필살기는 타이밍과 트렌드에 맞아떨어졌고 그녀는 행운을 꽉 잡았습니다. 놀랍게도 어린 나이에도 아이유는 자신이 받은 사랑과 기회를 감사하고 꾸준히 기부 활동을 하고 팬들에 감사 표현, 도움 준 어른들에 대한 은혜를 기억하고 보답하려는 태도로 살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3. 3가지를 다 누리고 사는 인물들의 삶의 태도 분석

복, 행운, 은혜를 다 가지고 사는 사람들은 어떤 삶의 태도를 가졌는지 궁금해집니다. 우리도 이 세 가지가 더 자주 더 오래 머무를 수 있도록 알아봅시다.

  • 복이 머무는 삶의 태도: 본인이 생각하고 결정한 일을 시작하고 여러 과정을 거치면서 실패와 성공을 거듭하며 좋은 결과를 만드는 ‘인내’와 ‘성실’의 태도, 많은 것을 이루었을 때 자신의 힘으로 이룬 것이라고 거만하기보다 받은 것을 ‘감사’ 하고 타인에게 흘려보내는 ‘나눔’과 ‘긍휼’의 태도, 고난이 찾아와도 다음에 올 축복을 기대하며 불행을 행복으로 ‘승화’시키는 지혜를 가지고, 어떠한 상황에서도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용기를 가지는 ‘자신감’과 남과 비교하지 않고 절제되는 내면에서 오는 ‘자존감’을 가진 사람은 복이 오래 함께하는 사람입니다.
  • 행운이 자주 오는 사람: 우연히 찾아오는 행운은 다양한 것을 시도하고 많은 사람들과 연결된 사람에게 찾아올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적극적인 도전 정신긍정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들에게 자주 찾아오게 됩니다.
  • 은혜를 베풀고 또 받는 사람의 태도: 일상에서 공감, 존중, 감사의 표현을 일상화하고 작은 친절도 기억할 줄 아는 사람이 은혜를 받고 은혜를 베풀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은혜의 순환 고리가 잘 형성이 되면 곧 은혜가 흐르는 삶이 됩니다.

결론

복은 삶에 대한 태도에서, 행운은 도전과 관계의 폭에서, 은혜는 타인과의 따뜻한 관계에서 비롯됩니다. 이 세 가지는 우리 삶에 비교할 수 없이 큰 자산이 되며, 때로는 찾아오고, 때로는 머무르고, 또 어느 순간엔 떠나기도 합니다. 모두가 이 세 가지 귀한 자산을 품고, 복되고 행운 가득하며 은혜로운 날들을 살아가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참고 도서: '복을 읽어드립니다' 유광수 저서 유영 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