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런웨이와 셀럽들의 발에 어떤 신발이 신겨지고 있는지 보면 90년대와 Y2K 향수를 자아내는 젤리 슈즈를 볼 수 있습니다. 어린 시절 물웅덩이 첨벙거리던 젤리 샌들이 화려한 변신으로 2025년 여름에 돌아왔습니다. 세련된 파스텔 톤으로 재해석되고, 클래식 디자인부터 퓨쳐리스틱 디자인까지 다양하며, 기능성과 자기표현의 개성까지 두루 갖춘 젤리 슈즈는 더 로우, 클로에, 멜리사 같은 브랜드들이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향수, 편안한 착용감, 다양한 색의 스펙트럼, 미니멀리스트부터 맥시멀리스트까지 아우르는 젤리 슈즈 스타일링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젤리 슈즈의 역사적 백그라운드
1) 젤리 슈즈는 재난에서 태어난 혁신
제2차 세계대전 직후 가죽 부족으로 인해 PVC 소재 신발이 등장했고, 이는 저렴하고 방수 기능을 갖춘 실용적인 풋웨어로 자리 잡았습니다.
2) 패션 아이템으로의 변신
1980년대 초 미국에 진출한 브라질 기반 브랜드 Grendene의 젤리 슈즈는 글리터 소재와 컬러풀한 디자인으로 청소년과 여성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습니다. 이후 다양한 하이패션 브랜드들과의 콜라보로 주목받습니다.
- Vivienne Westwood × Melissa
- COMME des GARÇONS
- Chanel, Marc Jacobs
3) 지속가능성 트렌드와의 연결
친환경 PVC, 리사이클 플라스틱 소재의 젤리 슈즈는 지속가능한 패션 아이템으로 진화 중입니다. 피셔맨 스타일 샌들, 뮬, 클로그 등 다양한 형태로 확장되며, 비가 와도 신을 수 있는 잇템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2. 젤리 슈즈 스타일링 트렌드
1) 소재에 따른 스타일링
유광 PVC 소재 특유의 질감은 코튼, 리넨, 니트와 같은 내추럴한 소재와 매칭할 때 스타일링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최근 브랜드 Salter House는 산업용 대마(Hemp)를 활용한 생분해 플라스틱으로 젤리 슈즈를 제작했습니다. 탄소 배출 저감에 도움을 주며 환경 친화적이지만, 고온에 약하고 소비자 인식에 따라 편차가 있을 수 있습니다.
2) 형태에 따른 스타일링
- 그물망 PVC 플랫슈즈:발등만 드러나 통기성 좋지만 패디큐어를 안해도 무난하게 신을 수 있어서 좋고, 린넨 팬츠, 롱스커트, 반바지와 매치하면 자연스러운 여름 데일리 룩 완성. 양말과 함께 신으면 Y2K 무드!
- 키튼힐 젤리 샌들:젤리 슈즈로 힐 연출이 가능한 클로에의 조개껍데기 모양 힐의 젤리 샌달은 우아한 여름 원피스와 잘어울리고 라피아 토트백으로 매칭을 해주면 썸머 리조트 룩이나 리조트 이브닝 파티룩으로 만점!
- 피셔맨 샌들:발등과 발끝을 감싸주어 통기성 있으면서도 발을 보고해주며 빈티지하면서도 캐주얼한 무드를 가지고 있어 다양한 스타일링을 연출할 수 있습니다. 특히 크롭 셔츠나 버킷햇과 매칭하면 유럽 스트릿 감성!
- 젤리 뮬:뒷꿈치가 없는 슬리퍼 스타일이라 가볍고 캐주얼한 스타일링!
- 젤리 클로그:두꺼운 밑창과 뒷꿈치를 감싼 디자인으로 통기성과 발을 보호함이 좋고 크록스 스타일과 비슷하여 트레이닝복이나 와이드 팬츠와도 완벽 스타일링! 여름 워터밤 콘서트나 페스티벌에 완벽!!
3. 셀럽들의 초이스, 젤리 슈즈, 가격은 천차만별, 듀프!
더 시크해져서 돌아온 젤리 슈즈는 소피아 리치, 제니퍼 로렌스 외 셀럽들이 90년대와 Y2K 바이브를 포함한 높은 가격에 나와있지만, 굳이 비싼 브랜드를 선택하지 않아도 우리에게는 듀프 소비에 걸맞는 가격의 합리적인 가격의 젤리 슈즈가 많습니다. 그리고 지구 환경을 위해 생분해되는 ‘BPA프리’ 젤리 슈즈를 구매하는 센스도 꼭 잊지마시길 바랍니다.
결론
올여름 최신 ‘잇’ 슈즈로 나타난 젤리 슈즈는 가장 매력적인 풋웨어 중 단연 탑으로 자신감 넘치는 발걸음을 만들어 줍니다. 명품 브랜드들도 자체 젤리 슈즈를 재미있게 해석해 출시하고 있습니다. 재미있는 형태, 예상치 못한 색상 조합, 대담한 조형적 요소들이 매력적인 젤리 샌달을 올 여름 한 번 신어보세요.
“They’re not just shoes. They’re nostalgia molded in plastic.”
“젤리 슈즈는 단지 신발이 아니다. 플라스틱으로 만든 향수(懷舊)다.”
— Kate Abnett, 패션 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