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일에 열정적인 사람을 보고 "정말 열심히 산다"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때로는 그 열정이 ‘중독’인지, ‘능력’인지 헷갈릴 때도 있습니다. 일중독자(workaholic)는 일에서 벗어날 수 없고, 일잘러(high performer)는 일에 몰입하고 벗어나는 것을 조절하는 능력이 탁월합니다.
이 글에서는 두 유형의 자기 관리 부분을 분석하고, 워라밸의 차이를 알아보고 스스로 진단해 볼 수 있는 자가진단 체크리스트도 함께 제시합니다. 과연 나는 ‘일에 중독된 사람’일까요, 아니면 ‘일을 잘하는 사람’일까요?
1. 자기 관리, 일에 빠지거나 일에서 빠져나올 줄 알거나
1) 일중독, 성과보다 ‘일 그 자체’에 매달리는 사람들
일중독(workaholism)은 단순히 일을 많이 한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성과나 효율보다도 ‘일하지 않으면 불안한 상태’에 익숙해진 심리적 중독 상태입니다.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에 따르면, 일중독자들은 자기 효능감이 낮거나, 타인의 인정을 통해 자존감을 채우는 경향이 많다고 합니다. 즉, 일은 수단이 아니라 자아를 증명하기 위한 수단이 되는 것이죠.
- 일에 책임감이 크고 일을 하지 않으면 죄책감이 든다
- 휴식 중에도 일 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 ‘바쁘다’는 말이 무의식적인 자기 방어다
- 효율보다 시간투자를 중시한다 (야근, 주말 근무)
일중독은 번아웃, 건강 악화, 인간관계 단절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위험한 건, 스스로를 일에서 ‘떼어놓지 못하는 것’입니다. 성과보다 ‘일하는 상태’ 자체가 목표가 되어버렸다면, 그건 중독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2) 일잘러, 일에서 빠져나올 줄 아는 사람
반면, 일잘러는 일의 ‘성과’와 ‘몰입의 정도’를 스스로 조절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그들은 열심히 일하지만, 무작정 오래 일하지 않습니다.
시간 대비 성과를 높이는 데 집중하고, ‘에너지와 시간’을 어떻게 분배할지 계획하는 능력이 뛰어납니다.
- 일의 우선순위를 정확히 안다
- 퇴근 후 루틴, 휴식도 잘 챙긴다
- 커뮤니케이션 능력과 협업이 뛰어나다
- 스스로에 대한 기준이 높고, 피드백에 열려있다
일잘러는 자기 관리 능력이 뛰어나며,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전략적으로 일합니다. 자신의 성장 곡선을 파악하고, 적절한 휴식과 도전을 통해 지속 가능한 퍼포먼스를 유지합니다.
즉, 일을 ‘지속 가능하게 잘하는 사람’이 진짜 일잘러입니다.
2. 일중독과 일잘러의 워라밸 비교
항목 | 일중독 (Workaholic) | 일잘러 (High Performer) |
---|---|---|
일-삶의 균형 | 일 = 삶 / 일이 삶을 지배 | 일과 삶은 분리, 균형 추구 |
휴식 태도 | 휴식에 죄책감 느낌, 잘 쉬지 못함 | 의도적 휴식을 통해 재충전 |
퇴근 후 루틴 | 업무 이메일 확인, 회의 준비 | 운동, 독서, 가족시간 등 자기 시간 확보 |
야근/주말 근무 | 자발적/강박적 수행 | 필요시 한정, 효율 중시 |
몰입 스타일 | 무한한 시간 투입, 탈진 위험 | 짧고 강한 몰입, 체력과 감정 소모 최소화 |
자기관리 | 일에 치여 자기 돌봄 미흡 | 수면, 식사, 감정 조절 등 균형 잡힌 루틴 유지 |
감정 상태 | 피로감, 불안, 번아웃 빈번 | 자신감, 성취감, 긍정성 유지 |
가족·사회 관계 | 소홀하거나 단절되기 쉬움 | 관계도 일과 같이 존중하며 관리 |
장기 지속성 | 번아웃으로 인해 유지 어려움 | 지속 가능한 퍼포먼스 유지 |
3. 나는 일중독 일까? 일잘러 일까? (자가진단 7문항)
다음 7가지 문항 중, 5개 이상 YES라면 일중독 경향, 3개 이하 YES면 일잘러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래 문항으로 스스로 점검해 보세요.
- 퇴근하고도 계속 업무 메신저나 메일을 확인한다
- 휴가 중에도 일 생각이 나고, 안 하면 불안하다
- 업무를 ‘넘기거나 위임’하는 게 불편하다
- 일이 잘 안 되면 자기 비난이 심해진다
- 무리하게 야근이나 주말근무를 자처한 적이 많다
- 성과보다 ‘바쁨’ 자체를 성취로 느낀다
- 오랜 휴식을 취하면 불안하거나 죄책감이 든다
일에 열정을 갖고 중독이 되면 시간이 지나 결국 건강도 일에 대한 자신감도 잃을 수 있습니다.
자신의 일 습관을 돌아보며, 건강하게 오래가는 일잘러의 방식을 고민해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결론
‘일에 미친 사람’이라는 말이 멋져 보이던 시대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요즘의 진짜 일잘러는 “지치지 않는 사람”, “지속가능한 사람”입니다.
일중독은 결국 자신을 소모하게 만들지만, 일잘러는 스스로를 키워갑니다.
“Focus on being productive instead of busy.”
“바쁜 사람이 아니라, 생산적인 사람이 되어라.”
– 팀 페리스 (Tim Ferriss)
당신은 지금, 일을 통해 성장하고 있나요? 아니면, 일에 잠식당한 채 살아가고 있나요?
지금이 바로, 멈추고 자신을 점검해야 할 순간입니다.
일과 삶의 균형을 되찾고, 당신의 일과 인생을 리부트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