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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예방 가능한 선천성 질환? 태아알코올증후군, ADHD와의 연관성, 예방 연구소 및 캠페인

by holicfree 2025. 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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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임신 중에 한두 잔의 술쯤은 괜찮지 않을까?” 한국은 전통적으로 음주 문화가 강한 나라입니다. 직장 회식, 명절 모임, 일상 속 스트레스 해소 수단으로 술은 자연스럽게 자리 잡아왔습니다. 전체 음주율은 남성이 여전히 높습니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여성 음주율의 상승 속도가 더 빠른 경향이 있습니다. 특히 20~30대 여성의 경우 음주 빈도와 1회 음주량 모두 눈에 띄게 높아지고 있다는 통계가 이를 보여줍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간과되어서는 안 될 중요한 사실이 있습니다. 바로 임신 전·중 음주가 ‘태아알코올증후군(Fetal Alcohol Syndrome, FAS), 더 넓은 개념의 태아알코올스펙트럼장애(Fetal Alcohol Spectrum Disorders, FASD)’이라는 심각한 선천성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는 100% 예방 가능한 질환임에도 불구하고, 아직 많은 사람들이 그 존재조차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불편한 진실이지만 저출산 시대에 건강하지 못한 아이들이 태어난다면 이는 개인의 고통을 넘어 국가적으로도 큰 비극이 될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한국 사회의 음주 문화와 임신 중 여성 음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대표적 선천성 질환인 태아알코올증후군의 위험성과 예방의 중요성을 조명해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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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태아알코올증후군(FAS)을 알면 자녀의 삶의 질이 높아진다

1) 태아알코올증후군이란?

태아알코올증후군은 임산부가 임신 중 음주했을 때 태아에게 발생할 수 있는 신체적, 정서적, 인지적 이상 증후군을 말합니다. 넓은 의미로 태아알코올증후군을 포함한 알코올 노출로 인한 전체 스펙트럼 장애인 태아알코올스펙트럼장애가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11년부터 ‘임신 중 음주는 어떠한 경우에도 안전하지 않다’고 명시하고 있는데 알코올이 태반을 통해 태아에게 직접 전달되기 때문입니다. 태아의 장기나 뇌는 아직 발달 중이기 때문에, 알코올은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저체중 및 성장지연
  • 특징적인 얼굴 기형 (짧은 안검열, 얇은 윗입술 등)
  • 뇌기능 저하 및 학습장애
  • 행동장애, 충동 조절 어려움
  • 집중력 부족, 지적 장애

중요한 점은 FAS는 치료로 완전히 회복되지 않으며, 예방만이 유일한 방법이라는 것입니다. 임산부가 임신 중 술을 마시지만 않으면 100% 걸리지 않는 선천성 질병입니다. 출생 자체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예방 가능한 선천성 질환으로 인해 아이가 평생 치료와 돌봄이 필요한 삶을 살아가야 한다면, 그 부담은 가정은 물론 사회 전체로 확대됩니다. 이제는 개인의 선택을 넘어서 공공의 문제로서 태아 건강과 음주에 대한 인식 전환이 필요합니다.

2) 예방법

가장 중요한 사실은, 태아알코올증후군은 100% 예방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예방 방법은 단순합니다: 임신 중 음주를 절대 하지 않는 것입니다. 단순하지만 또 함정이 있습니다. 여성은 자신이 임신을 하였다는 것을 2~3주 후에 인지하게 됩니다. 그래서 가임기 여성은 항상 알코올 섭취에 민감하고 조심스럽게 생각해야 합니다. 그 무인지 기간 동안 감기약을 먹거나 술, 담배, 마약 등 위험물질에 노출되어 선천성 장애를 가지고 태어나는 아기들의 사례는 많습니다.

예방법을 요약하자면:

  • 임신을 계획하고 있다면 음주를 즉시 중단
  • 임신 사실을 모르더라도 가임기 여성은 주의
  • 술자리 권유는 단호하게 거절
  • 의료기관에서 상담 및 교육을 적극 활용

국내외 캠페인 사례로는 보건복지부와 대한산부인과학회에서는 임산부 대상 ‘임신 중 음주 NO’ 캠페인을 주기적으로 시행하고 있고, 미국 CDC에서는 ‘Pregnant? No Alcohol’ 캠페인을 통해 모든 알코올이 위험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또한 SNS, 지하철 광고, 산후조리원 교육 등을 통해 일반 대중에게 인식을 확산시키고 있습니다.

2. 태아알코올증후군스펙트럼에 ADHD도 포함될까요?

1) 답은 ‘예’입니다. 이유는?

태아알코올스펙트럼장애는 태아가 임신 중 알코올에 노출되어 생기는 여러 신경발달장애를 아우르는 포괄적 개념입니다. 이 스펙트럼 안에는 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와 유사한 증상도 포함됩니다. 태아알코올스펙트럼장애 아동의 상당수가 집중력 부족, 충동 조절 어려움, 과잉행동 등의 ADHD와 유사한 증상을 보입니다. 실제로 이 장애를 진단받은 아이들 중 약 60~70%가 ADHD와 중복 진단을 받기도 합니다.

2) 한국의 ADHD 관련 주요 통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 통계에 따르면 2022년 ADHD로 진료받은 환자 수는 약 14만 명 이상이고 이 중 약 60~70%가 만 18세 이하 아동, 청소년입니다. 신생아 100명 중 약 3~5명은 ADHD 성향을 가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3. 국내 및 글로벌 예방 연구소 및 캠페인

1) 국내 연구소

아시아 최초로 한국은 2020년 이화여자대학교 목동병원 내 태아알코올증후군 예방 연구소를 개소했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여성 알코올 사용장애(알코올중독) 환자는 201817천여 명으로 연평균 16%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이 연구소는 임산부의 음주, 흡연, 약물 중독의 유해성을 알리고 우리나라 여성과 아동의 건강한 삶과 건강한 사회를 추구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임산부, 예비부모 대상 임신 중 절주 교육, 산부인과 내 임신 음주 스크리닝 문진표를 운영하고 산모 대상 상담 및 교육자료를 배포하고 있습니다. 정부 주도 절주 캠페인과 정책 수립에 자문 참여하고 질병관리청과 함께 임신 중 음주 위험성홍보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참고 홈페이지: https://part.eumc.ac.kr/dept/FAS/index.do

2) 글로벌 기관

  • NOFAS (National Organization on Fetal Alcohol Syndrome, 미국) ‘Think Before You Drink’라는라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임신 중 음주는 절대 안전하지 않다라는 메시지를 냈습니다. nofas.org
  • CanFASD (Canada Fetal Alcohol Spectrum Disorder, 캐나다) ‘FASD Prevention: It’s Everyone’s Responsibility’, 핵심 메시지는 임신한 여성뿐 아니라 주변 가족, 사회 모두의 책임을 내걸고 99‘FASD Awareness Day’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 EUFASD (EU Fetal Alcohol Spectrum Disorder, 유럽) ‘Alcohol and Pregnancy Don’t Mix’, 음주는 단 한 잔도 NO’라는 슬로건으로 포스터, 영상을 유럽 국가별로 공통 제작하고 SNS 인식 챌린지를 인를루언서와 협업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캠페인들은 단순 금주 권장보다 정서적 공감, 시각적 메시지, 주변 환경 변화를 함께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틱톡 챌린지나 OTT 콘텐츠와의 콜라보 영상도 등장해 젊은 세대들도 공감하고 참여하고 있습니다.

3) 캠페인

대표적 캠페인으로는 'Think Before You Drink', 'Pregnant? No Alcohol', 'FASD Awareness Day(9월 9일)' 등이 있으며, 인스타그램 릴스나 틱톡 챌린지 등 다양한 시청각 매체와 청년층 대상 콘텐츠로 확산 중입니다.

결론

태아알코올증후군은 완전 100% 예방 가능한 유일한 선천성 질환입니다. 임산부의 금주 결단과 주변의 이해와 지지가 태아의 건강과 미래를 지킵니다. 태아에게는 선택권이 없습니다. 엄마의 한 잔이 귀한 아기의 한평생이 될 수 있습니다.

여성뿐 아니라 남성들도 주변의 가임기 여성들에게 태아알코올증후군에 대해 널리 알려 예방한다면 이는 개인의 건강한 출산과 육아는 물론, 사회적 부담을 줄이고 국가 전체의 경제적 손실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중요한 예방책이 됩니다. 모두가 책임 있는 사회 구성원의 역할을 다하여 건강한 미래세대의 탄생할 수 있는 환경을 함께 만들어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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