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소리 크면 이긴다? 차분하지만 강하게, 주도권 잡는 토론의 기술
길거리, 지하철, 식당, 교실 등 어디서든 주변을 배려하지 않고 큰 목소리로 이야기하는 사람들을 종종 마주칩니다. 그럴 때마다 문득, ‘목소리 크면 이긴다’는 잘못된 전제를 믿고 행동하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요. 비대면 시대, 갈수록 깊어지는 사회 양극화 속에서 서로의 견해가 엇갈리는 일이 많아지는 요즘, 우리는 ‘잘 말하는 법’보다 ‘잘 듣고 토론하는 법’에 더 주목해야 할 때입니다.우리는 이전 세대에는 웅변대회, 요즘엔 디베이팅(Debating,토론) 대회 등을 통해 말하는 훈련을 받아왔습니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토론은 ‘생각을 나누는 과정’이 아니라, 입시에 한 줄 더 채우기 위한 스펙 항목처럼 여겨지고 있습니다. 입시 위주의 교육을 받은 많은 세대는 ‘진짜 토론’이 무엇인지 배워보..
2025. 5. 29.